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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수, 진주 등 굴욕외교 반대 시위 계속

29일 하오 2시 30분, 민정당과 민주 제3지구당이 공동주최하는 대일굴욕외교반대 규탄대회강릉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연사는 전진한, 유연국, 김윤식 등이 나섰다.
29일 오후 2시, 여수에서는 대일굴욕외교반대투위 호남유세반이 주최하는 한일회담저지성토강연회여수동초등학교 교정에서 5,000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장택상, 이중재, 송원영, 이은태 등의 연사는 한결같이 박정권의 평화선 흥정은 정권연장을 기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평화선의 처리문제는 국민투표에 붙여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정부를 성토했다.이날 여수에서의 성토대회 연사로 나선 유옥우는 “박대통령은 여순반란사건 때 주모자로 사형선고까지 받은 바 있는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아직도 없다”라고 말하여 문제의 사상논쟁을 다시 계속시켰다.(『부산일보』 1965.3.30 1면)
29일 하오 2시 진주에서도 굴욕외교반대투위가 주최한 한일회담반대 성토대회가 진주 봉래초등학교 교정에서 약 3,000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연사는 윤보선 씨를 비롯한 박한상, 강문봉, 황남팔 등으로 이들은 한결같이 “한일회담이 타결되면 우리는 일본의 경제침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한일회담의 즉각 중지와 평화선 수호를 위해 국민의 궐기를 호소했다.『경향신문』 1965.3.29 석1면, 『경향신문』 1965.3.30 석1면, 『부산일보』 1965.3.30 1면, 『국제신보』 1965.3.3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