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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생, 성토대회 열고 ‘일본상품 불매운동’ 전개 결의

28일 오후 6시, 연세대 의대생 270여 명은 의대 강당에서 한일협정비준반대성토대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침략을 분쇄하기 위해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러한 일본상품 불매운동은 한일협정비준을 반대하는 전 학생들 사이에 널리 퍼져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성토학생들은 “굴욕적인 자세로 임하여 숙적 일본에 문화적, 경제적 침략의 여지를 제공하려는 정부처사를 규탄한다”는 선언문과 일본의 재침을 분쇄키 위해 범국민적인 일제상품 불매운동에 앞장서기로 결의한 후 그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선언, 4학년생을 제외한 201명의 학생이 흰 가운을 입은 채 201호 실험실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동아일보』 1965.6.29 석7면, 『경향신문』 1965.6.29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