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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제상품 단속

2일 오전, 서울시경은 시내 각 백화점과 시장에서 팔고 있는 일본상품의 일제 단속에 나섰다. 시경은 이날 기동대까지 동원하여, 시경국장의 지휘로 미도파, 시대, 신신, 신세계, 종로백화점과 남대문시장 등을 뒤져 적발되는 일제상품을 모두 압수하고 이를 판 상인들은 전원 관세법 위반혐의로 입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경찰의 조처는 요즘 대학생들이 일제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을 계기로 취해졌다.
단속 결과 일제상품을 판 180여 명이 우선 관세법 위반혐의로 입건, 연행 조사를 받았으며, 160만원 어치의 일제상품을 압수했는데, 주로 식료품, 옷가지 등이었다.『동아일보』 1965.7.2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