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한일협정비준동의안 예비심사에 착수하기 위해 소집된 국회외무위원회는 야당의원들이 전원 불참하고 공화당의원만 출석한 가운데 비준안을 상정만 시키고 곧 산회했다. 정일권 총리를 비롯해 관계 장관이 출석한 외무위에서 공화당 소속 외무위원들은 대책을 협의하고, 비준안을 상정만 하고 예심은 19일로 미룰 것에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민중당은 외무위와 국방위에 회부된 한일협정비준동의안과 전투사단월남파병동의안의 국회상정무효화투쟁의 하나로서 이 두 안건에 대한 반려결의안을 낼 방침을 정했다.『동아일보』 1965.7.16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