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호국민협의회, 비상국민대회 개최
협의회는 대회에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
비상국민대회가 끝난 오후 5시경 청중 100여 명은 애국가를 부른 후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다. “매국협정 저지시켜 조국수호 이룩하자”는 플래카드와 ① 공화당 정권은 매국국회를 해산하라. ② 야당은 파쟁을 중지하고 탈당, 해당 등 최후수단을 쓰라. ③ 양심없는 교육자는 교단에서 꺼지라. ④ 정치방학 연장을 중지하고 교문을 열라는 등 5개 항목으로 된 성명서 다수를 뿌린 후 이날 연사였던 함석헌 등이 거리로 나섰다.
일단 대기했던 경찰은 큰 길목을 막고 저지에 나서 심순자(57, 필동), 손광규(23, 성수동) 등 10여 명을 중부서로 연행하였고, 이어 박병권(협의회 집행위원, 전 국방장관)을 의사당 부근에서, 함석헌을 시청 앞에서 연행하고, 뒤따르던 청중들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연행한 13명 중 함석헌, 박병권, 김상종(27, 협의회 선전간사), 백기완(34, 연사) 등 4명을 시위와 집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