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은 한국사회의 역사발전을 이끄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현재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민주화운동 역사의 복원과 정리는 문헌자료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것이 사실이다. 기록을 남기는 것, 기억하는 것 자체가 치열한 투쟁이었기에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경험을 기록으로 담아내는 구술사료 수집은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문헌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민주화운동 구술사료 수집은 이러한 소명의식에서 시작되었다. 2001년 출범 초기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인사 혹은 민주화운동 영역의 사건을 중심으로 구술사료 수집을 추진하면서 구술기록수집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방향개선을 시도했다. 사건중심의 실체적 조명이냐 개인 삶의 기억의 재현이냐는 구술방법론의 특수성 논쟁을 겪으면서 방향모색의 계기를 만들어 나갔다.

민주화운동의 시대별·사건별 사실규명 중심의 구술수집과 더불어 구술기록의 활용에 대한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관련 연구자가 각종 연구논문과 연구서 집필 과정에서 일부 구술기록을 참고하며 인용을 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활용이 많지 않은 편이다. 수집된 구술자료의 적극적인 활용과 홍보를 위해 구술아카이브를 개편하였다. 기 수집된 구술자료는 전체 구술자료 중 맥락을 고려하여 주요 부분을 발췌한 서비스용 영상을 제작하였고, 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영상 이외의 구술자료를 열람하고자 할 때에는 사업회를 직접 방문하여 해당 녹취문을 열람할 수 있다. 방문 시 열람신청서를 작성하고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비공개 대상 내용을 제외한 열람용 녹취문의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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