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살인사건을 폭로한 사람, 조지오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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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살인사건을 폭로한 사람, 조지오글 목사

등록일자 2018-10-08

사법살인사건을 폭로한 사람, 조지 오글 목사

사법살인사건을 폭로한 사람 조지오글 목사

인혁당사건(인혁당재건위사건) 1974년 중앙정보부가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의 배후 세력으로 인혁당을 지목, 관련자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북한 지령을 받은 지하조직으로 조작하여 8명을 사형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에게 무기징역 등 장기 형량을 선고한 사법살인

인혁당사건의 조작 사실을 폭로한 사람

미국인 선교사 조지 오글(한국이름:오명걸)

1954년, 한국에 온 그는 도시산업선교회에 몸 담으며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교육에 앞장 서왔다.

그러던 어느 날, 익혁당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남편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인혁당사건은 조사할수록 조작 사실은 명확했고 한국가에서 일어난 사실이라고 믿기 힘든 만행이었다.

매주 목요일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열리던 기도회 삼엄한 분위기 속에 오글 목사가 기도를 시작했다.

감옥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혹독한 형을 받은 여덟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 그들은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짓지 않았을 겁니다. -오글 목사의 기도문중-

오글 목사는 기도회를 마친 다음날 정보부 요원들에게 연행되어 공산주의자가 아니냐는 심문을 받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인혁당사건의 조작 사실을 <뉴욕타임즈>에 제보해 큰 방향을 일으켰고

이에 당황한 정부는 오글 목사를 미국으로 강제 추방시킨다.

슬픔에 젖은 채로 비행기에 앉아있느 그에게 누군가 몰래 전한 엽서 한 장

오글 목사님, 안녕히 가십시오. 저는 한 젊은이 입니다.(제 이름을 쓸 수 없습니다.) 저희 대부분은 목사님께서 저희 나라와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일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저희 마음도 목사님과 함께 울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이름은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제발 건강하십시오.

미국으로 추방된 뒤에도 오글 목사는 미 의회 청문회에 나가 인혁당사건의 진상에 대해 증언했고 미국 전역을 돌며 한국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나갔다.

인혁당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조지 오글 목사

그의 헌신을 기억하며, 그가 기도하던 세상을 함께 바라본다.

기억의 역사에서 기록의 역사로, 오픈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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