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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의 낭독 일곱 번째
음악을 기록하다: 민중가요악보집(00580188 등)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시절에는 좋아하는 가요가 있으면 피아노나 기타로 연주해 보기 위해 음반점 등에 들러 악보를 구입해야 했다.
지금은 그런 수고도 필요 없으며, 시간이 흐르고 이사를 다니면서 잊히기 쉬운 존재가 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점점 발달하는 각종 매체를 통해 음악의 일방적인 전달에 익숙해져 버린 탓도 있으리라.
그래도 각 음표에 매칭되는 가사를 정확히 알고 싶거나 연주를 해보고 싶으면 여전히 악보를 찾게 된다.
악보는 음악의 정보를 기록하여 언제 어디서든 그것을 구현해낼 수 있게 한다는 점 외에도 타인과 함께 노래하거나 연주하면서 어떤 느낌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악보집은 그런 비슷한 성격의 악보들이 모여 탄생하게 된다.
민중가요 악보집은 가사를 통해 의지를 표현하고 이를 함께 노래함으로써 결속력을 높이는 민중가요들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민중가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현실에서 외려 아카이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오픈아카이브가 소장하고 있는 민중가요 악보집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민중가요 악보집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기증했으며 민중가요 수집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와 민중가요 및 그 악보집에 대해 인터뷰하였다.
[Reading Archives ⑦ Records of Music: Protest Song Music Books / Record No.00580188, etc.]
‘사료의 낭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가 소장하고 있는 사료에 대한 이야기와 그 목소리를 전합니다.
사료 이면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사료에 얽힌 시대와 사건들이 그 당시 그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살펴보고,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Reading Archive’ delivers the voices and stories in the ‘Open Archive’. With the voices of the people behind the historical records, we would like to look at what the times and events meant to the people at that time and create an opportunity to think more deeply about the curved modern history of Korean democr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