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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6월민주항쟁 6주년 기념식

1993년 6월 10일,  6.10민주항쟁 6돌을 맞아 6월항쟁 정신 계승을 다짐하고 현 정부에 제도개혁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와 각종 기념행사가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시민, 재야인사, 학생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 9시, 박형규 목사 등 87년 6.10항쟁 당시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농성을 벌이다 구속됐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관계자 13명은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등 반민주악법의 즉각철폐를 요구했다. 

오전 10시, 경희대 운동장에서 민족민주열사범국민추모사업회(위원장 문익환)는 '6월항쟁기념 및 민족민주열사합동추모기간(10일~13일) 선포식을 갖고 합동추모공연, 전시회 등 각종 기념. 추모행사에 들어갔다. 

오후 2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등 24개 재야, 시민단체로 구성된 6월민주항쟁기념행사준비위원회(집행위원장 김근태)는 성공회 서울대성당 강당에서 계훈제 전국연합 상임지도위원, 고광석 전국연합 공동의장, 서경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등 각계대표 1백50명치 참석한 가운데 '6월민주항쟁 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명동 일대에서는 6월민주항쟁기념행사준비위원회 주최로 '서울시민한마당 문화행사'가 열려 사진, 비디오전, 6월항쟁 상황극, 부정축재재산 사회환원을 위한 캠페인' 등 6월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전국연합(상임의장 권종대)도 이날 오후 서울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6월항쟁정신계승범국민대회' 등 각종 기념행사를 갖고 광주학살 진상규명과 민주대개혁 실시 등을 촉구했다. 서울에서는 오후 6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성당 입구에서 국민대회를 갖고 '6월항쟁 정신의 올바른 계승은 광주학상 진상규명 등을 통한 군부독재 잔재의 완전한 청산과 국가보안법, 노동악법 철폐 등 민주대개혁이 실현됐을 때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