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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추모 집회와 시위

1987년 7월 5일 2시 30분 연세대학교 학생 2천5백여 명은 연세대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이군 사망 경과보고와 앞으로의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들은 '한열이의 한을 풀자'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영안실까지 행진한 뒤 오후 6시쯤 해산했다.

7월 6일 오후 2시 50분경부터 연세대, 고려대 등 학생 5천여 명은 연세대학교 교내 노천극장에서 <애국학생 고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임한 비상학생총회>를 가진 뒤 교문앞까지 행진하며 침묵추도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태극기와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민주화의 불꽃으로'하고 쓴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교문앞까지 행진, 연좌한채 '한열이를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한열군이 안치돼있는 세브란스병원 영안실까지 평화시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교문밖으로 진출하려하자 최루탄을 던지며 저지했다. 6일에는 전국 21개 대학에서 이한열군 추모집회를 가졌다. 

서울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산지역총학생회협의회, 호남지역학생연합건설중재위원회 등 전국 8개 학생대표자단체는 7월 6일 성명을 발표 "4.13의 분쇄를 위해 청춘을 다바쳐 투쟁하다 쓰러진 한열이의 죽음을 맞으며 통한과 분노의 감정으로 군부독재의 즉각적 퇴진과 완전한 종식을 주장한다"고 밝히고 6일부터 11일까지를 '애국학생 고 이한열열사 추모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7월 8일 오후 9시경, 서울지역 35개대학 대학생과 시민등 1만여 명은 연세대 도서관앞 민주광장에서 이한열군 추모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군부독재 즉각 퇴진' '통일을 가로막는 제국주의 미국을 단호히 거부할 것'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