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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대책위 이한열군 장례절차 결정사항 발표 및 입관예배

장례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7월 5일 오전 5시 30분. 세브란스 병원 회의실에서 학교 당국, 병원 관계자, 유족, 학생대표들이 모여 앉아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장지선정과 장례의 명칭을 둘러싼 정권, 학교, 가족 그리고 총학생회의 갈등이 있었다.
7월 7일 국본, 민통련, 다른 열사의 부모님들과의 긴 회의 끝에 총학생회는 그간의 '민주학생장'뜻을 접고 '민주국민장'으로 결정하였다 우상호 총학생회장은 무릎을 꿇고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다. 모진 회유와 협박에 시달린 가족들, 더 이상의 다른 피해를 원치 않던 가족들도 어느덧 국민장으로 하자는 결단을 내리게 되어 장례 형식을 둘러싼 이견이 일단락 지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모든 갈등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장지인 광주로 가는 노선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다. 결국 신촌 로타리에서 아현동을 지나 시청으로 해서 광주로 가는 노선이 정해졌지만 경찰은 그것마저도 여전히 허락하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