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태의 그날, 1960년 4월 19일
요약설명 : 2대와 불자동차 2대가 달려왔다. 하지만 그들은 곧 사람들 사이에 갇혀 오가지 못하게 되었다. 불자동차에 올라간 학생이 운전사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여보, 당신도 사람이오? 당신이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람에게 물을 뿌리오?” 운전사는 아무 말도 못하고 차를 돌려 가버렸다. 헌병에게도 따졌다. 그러자 어떤 인정 많게 생긴 헌병 아저씨가 말했다. “여봐, 학생. 내가 자네들을 쏠 것 같은가? 어서들 돌아가게.” 그리고는 중앙청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때였다. 뻥, 하고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하얀 연기가 퍼져나갔다. 갑자기 코가 매캐해지며 눈물 콧물이 쏟아져 나왔다. 말로만 들었던 최루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