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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노래, 꽃다지 이야기
요약설명 : 세월을 억눌려 살아왔나…” 형사들이 중단하라고 고함쳐댔으나 노랫소리는 점점 커졌다. “얼마나 긴 세월을 억눌려 살아왔나 짓밟힌 우리 어깨걸고 단결투쟁 전진이다” 1990년, 오월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 2. 노동자 노래패 꽃다지 꽃다지요? 1992년에 만들어 졌으니까 스무 살이 훌쩍 넘었습니다. 노동자만으로 구성되었던 노래패 ‘노동자노래단’과 ‘삶의 노래 예울림’을 합쳐 만들었습니다. <바위처럼> <민들레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같은 곡들은 노래방에서도 애창되던 우리의 대표곡이었지요. 하지만 우리 꽃다지의 본령은 민주화투쟁의 현장, 특히 노동현장에 맞는 노동가요라고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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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이 내게 말한다
요약설명 : 이윽고 라일락 향기가 천지를 희롱하니, 어느덧 오월이 코앞이다. 오월은 숙성한 여인네의 모습으로 다가 오지만, 그럼에도 언제부터인가 오월과는 더 이상 음풍농월할 수가 없다. 광주 학살에 대한 기억 때문이리라.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가 독일군의 계략으로 폭탄을 투하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 된 지역으로 후일 피카소가 작품으로 남겨 우리의 가슴마저도 아프게 후벼 팠던 게로니카. 게로니카의 한국이름은 광주일 것이다. 빛 고을이 피의 전장터로 변한 곳. 나의 영원한 부채(負債). 내 인식의 지평에 뜬 또 하나의 거대한 행성. 그리하여 나의 청춘을 그토록 괴롭히던 원죄와도 같은 존재. 광주는 지금도 여전히 엄청난 무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