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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민주화운동청년연합, 그리고 김근태
요약설명 :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연희패 출신의 운동가 연성수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의 상징으로 두꺼비를 그렸다. 위의 시는 그가 구속되어 1986년 3월 25일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 대신 읊은 담시의 앞부분이다. 폐결핵으로 약해 빠진 그는 10여 일 간 단식을 하며 맑은 마음 한 자락으로 위의 시를 쓴 것이다.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약칭 민청련. 19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이며 들어선 전두환 정권이 서슬 퍼런 채찍을 휘두르던 그때 민청련은 바로 그렇게 한 마리 두꺼비가 되고자 했던 것이다. 모든 것은 불법화되었으며, 언론은 재갈이 물린 채 양심적인 기자들은 거리로 쫓겨나고, 대신 권력에 아부하며 순한 양처럼 자본의 논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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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치 9호를 농락한 3인방
요약설명 : 3차 시위란 연초 김수천을 수장으로 하는 서울대 학생운동 언더그룹이 연중 네 차례 계획한 시위 가운데 세 번째라는 뜻이다. 경찰은 물론 학생들도 깜짝 놀랐다. 양민호가 준비한 이 시위에 도망자 성 욱과 이우재가 나타나 시위를 주동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행동강령이었다. “10월 17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광장에서 유신독재 타도를 위한 범시민학생 궐기대회를 갖는다.” 유신 선포 여섯 돌을 맞는 날을 기해 2차 광화문 시위를 예고한 것이다. 뿐만 아니었다. 학내는 물론 장승배기, 노량진으로까지 번진 이날 시위로 80여 명이 연행되었는데 그 가운데 성 욱과 이우재는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양민호까지 주동자 3명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