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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고문치사사건 - 진실이 힘이다
요약설명 : 막 돌판(1.5판) 인쇄가 돌아가고 있었다. 인쇄소 안에는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바퀴 소리 같은 규칙적인 기계음이 가득했다. “윤전기 세워!” 금창태 편집국장대리가 인쇄소에 직접 가서 지시했다. 윤전기가 일시에 멈췄다. 그는 신성호 기자가 쓴 속보성 기사를 사회면에 2단 기사로 집어넣었다. 윤전기를 돌리라는 그의 지시에 따라 윤전반의 기사들이 신속히 움직였다. 가동을 다시 시작한 윤전기에서 거친 쇳소리가 들렸다. 1987년 1월 15일 오후 3시 30분, 가판대에 쏟아져 나온 《중앙일보》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특종이었다. 사람들은 커다란 활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경찰에서 조사받던 대학생 쇼크사(死).” 주먹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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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0일의 기록, 고 박정기 아버님 일기장
요약설명 : 주먹구구로 계산해보니 다른데 줄 여가 없이 다 갔아 모아둔 것 같구나. 이것도 저것도 다 부질없는 소리 같구나. 철아 하여든 아버지가 말하고저 한다. 역사는 차곡차곡 사이고 정리된다. 좋은 것, 못된 것, 잘한 일, 못한 일들이 사이고 사이고 있구나. 지금 아버지가 너무나도 원망스럽구나. 내 사랑하든 아들아 이 천지가 다 무너지는 순간들이 허르는 시간 비바람에 천둥이 치고 치드니 아버지 머리에 와닷는것 같다. 철아 차곡차곡 사이는 것은 역사이며 기록이자나. 그러니까 1986년 4월~7월 출소한 법정에서 진술한 말들을 어버이 누누가 기록은 없으나 너가 말 중 왜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강력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