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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회복의 교육을 詩로 노래하다_ 성래운
요약설명 : 회장을 맡고 있는 성래운 교수의 재판이 열리고 있었다. 아침부터 법정 안은 인근 광주지역뿐만 아니라 멀리 서울에서 내려온 동료 교수와 학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이 가득 차 있었다. 곱게 흰 한복을 입고 가슴에 수번을 달고 나온 성내운은 그런 그들을 뒤돌아보며 검은 뿔테 안경 너머로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지었다. “힘내세요, 선생님!” 누군가가 방청석에서 소리를 질렀다. 곧 재판이 시작되었다. “피고 성래운은 평소 유신 교육에 대한 불만을 품고 교육의 민주화, 민중화를 요구할 목적으로 전남대 교수 송기숙과 공모하여 <우리의 교육 지표>를 초안하여, 다른 교수들을 참가토록 선동하였지요?” “예.” “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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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에 눈을 뜨다
요약설명 : 충격적인 소식을 여러 지역 단체들에게 알리고 목포지역단체협의회를 탄생시켜 영산호보존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이 발빠르게 움직여 전남도지사의 공사 불허결정이 받아냈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한 일이었다. 진로 측이 환경청에 소원을 제기해 ‘전남도지사의 불허조처는 월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반짝 일어난 환경운동은 시민이 조직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성공을 담보할 수 없었고, 게다다 지역이기주의라는 흑색선전에도 시달려야 했다. 영산호보존위원회는 조직을 재정비하여 무안, 함평, 영암, 해남 들 4개 군을 묶어 영산호유역환경보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그 과정에서 한국공해문제연구소는 최열을 급파하여 조사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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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깨어나자, 그리고 싸우자! - 민통련 민족학교
요약설명 : 각 부문운동과 지역별로 활동하는 지역 활동가, 그리고 민주운동의 일선에서 헌신해 온 명망가가 모두 포함되었다. 그리고 의장에 문익환 목사, 부의장에 계훈제, 백기완 선생 등이 선임되었다. 모두에게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또한 신명나는 시절이기도 했다. 당시 가톨릭노동사목에서 일했던 윤순녀는 그때의 신났던 분위기를 이렇게 전하였다. “1985년 민통련이 출범한 이후, 우리 노동사목 장충동 사무실은 점심시간이 되면 민통련 식당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문익환 목사님, 계훈제 선생님 등 운동권의 어르신들과 이창복, 임채정, 장기표, 김종철, 이부영, 박용수 선생님들이 오셔서 사무실 텃밭에서 가꾼 상추, 쑥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