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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인천항쟁 시위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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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인천항쟁은

1986년 5월 3일 인천 주안역 인근 인천시민회관 앞 광장(현 시민공원역 일대)에서 당시 야당인 신한민주당의 개헌추진위원회 인천시지부 결성대회를 이용해 수도권 지역 민주화운동 단체 등 수만여 명이 집결하여 군부독재 타도 등을 주장한 시위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경찰이 압수한 시위계획서와 시위계획도를 소개한다. 이 기록은 2018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수집한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원문을 옮겨 쓴 뒤, 시위계획서에 설명을 붙였으며, 당시 학생운동 등에서 쓰던 약어와 은어에도 설명을 달았다.

시위계획서에는 시위 당일의 일정표와 행동수칙, 지역별 시위계획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시위계획서 중 볼펜으로 쓰인 부분은 연행된 시위 주동자의 글씨이고, 굵은 사인펜 글씨는 수사기관이 연행자 조사과정에서 가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위계획서 원문 내용

주최: 전국 AIAFNDSF, 전국 AIAF노동자투쟁위원회

Title: 광주 학살 원흉 처단, 미제 처단과 헌제회의 쟁취를 위한 범민중궐기대회

Time: PM 1:00

mobile 장소 → 주안역에서 시민회관 쪽 블록

① 주안역 부근 1人 초동 毛

② 1:30분 MJP 타격

③ 1:40 – 50분  시민회관 앞 대집 (pol 연설)

④ 행진 → 석바위 2:00 2차 대집, 화형식 (5:00 전후)

⑤ 주안역 행진 (7:00 전후) → 공단 l 가 잔업거부후 결합

⑥ → 제물포역 (3차 대집) → 가장 취약한 고리 (철저한 바리케이트 전술과 대응 scrum) (8~9:00)

⑦ → 동인천역 4차 대집 → 도경으로 11~12:00 5차

행동수칙

① scrum 절대사수 → sc 절단 당할 때 선두 제자리, 후위는 공격형 sc 유지

② 현장에서 ma에 대한 행동 지도는 毛와 전 org ma의 issue로

③ 전 org ma의 지속적 pro, Agi

④ 판이 깨질 때 동인천역으로 집결 → ma에게도 선포(?)

⑤ 각 front 지역은 Fc 배치(진행 상황과 毛와 l 각역분)

    1차 대집후 vanga는 서지. 후위는 남,동,북 → 이후 석바위역에서 대집 개최.

    Vanga에 대집 진행되는 동안 후위(남,동,북)가 분위기 고양이 중요

    (행진시 50m 간격 고공단)

① ② 석바위 인근에서 2차 대집후 남동북이 ma를 이끌고

남지가 주안역으로 행진. 이때 7:00까지 주안역 점거(이렇게 시간 조절된 것은 주안공단의 l 들을 합류시키기 위해),

그리고 ③ 북 ④ 동 이때 l 가 결합하고 Station 담을 L가 부순다. ⑤ → 북동지가 선두를 이끌고 행진

⑥ 남 ⑦ 서가 Bari치고 중간육교 2개에서 각각 毛 2人 제물포역 도착

⑨는 동지 ⑩은 북지가 Bari 치고 3차 대집 → 이때 SM 毛 3, LM 毛 1인

이후 동인천역으로 행진

이때부터 취약고리 → 최대한 Bari Tac 구사

⑪ ⑫ ⑬을 각각 서지, 북지, 동지가 맡고

⑩ 지역 서지는 ma 3-4,000을 이끌고 교란 Tc

→ 동인천역으로 → 동인천역에서 대집 이때 pro연설 제안


※  이하 식별 어려움

시위계획서 해설

□ 주최: 전국반제반파쇼민족민주학생연맹, 전국반제파파쇼노동자투쟁위원회

□ 행사명: 광주 학살 원흉 처단, 미제국주의 처단과 헌법제정민중회의 쟁취를 위한 범 민중 궐기대회

□ 개최 시간: 13:00

□ 동원 장소: 주안역에서 시민회관 쪽 블록

□ 진행 순서

 ① 13:00 주안역 부근 주동자 1명 초기 시위 개시(毛는 시위주동자를 뜻하는 당시 학생운동 은어)

 ② 13:30 당시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인천시 제1지구당사 타격

 ③ 13:40 – 50분, 시민회관 앞 대중집회 개최와 정치 연설

 ④ 14:00 석바위 지역으로 행진 2차 대중집회 개최와 화형 (17:00 전후)

 ⑤ 19:00 전후 주안역 행진 → 주안 공업단지 노동자가 잔업을 거부 후 시위에 합류

 ⑥ 20:00~21:00, 제물포역에서 3차 대중집회 개최, 가장 취약한 고리이므로 철저한 바리케이드 설치와 스크럼으로 대응

 ⑦ 동인천역에서 4차 대중집회 개최 이후, 경기도경찰국 앞으로 진출하여 23~24:00 5차 대중집회 개최

□ 행동수칙

 ① 스크럼 절대 사수 → 스크럼이 절단 당할 때 선두는 제자리에 있고, 후위는 공격형 스크럼을 유지

 ② 현장에서 대중에 대한 지도는 시위주동자와 전 조직 대중이 이슈파이팅으로

 ③ 전 조직 대중은 지속적인 선전 선동

 ④ 시위 대열, 집회가 깨질 때 동인천역으로 집결하며, 대중에게도 공개적으로 선전

 ⑤ 경찰과 물리적 접전이 발생하는 각 지역은 야전사령관(FC)을 배치(진행 상황은 (학생운동)시위주동자와 노동자(주동자)와

     각각 역할분담을 통해 공유)

   - 시민회관 인근 1차 대중집회 후 선두(vanga)는 서울 서부지역평의회 대학(연세대, 서강대, 이대 등)이 담당하고,

      후위는 남부지역평의회 대학(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등),

      동부지역평의회(고려대, 외대, 경희대 등), 북부지역평의회(성균관대 등)이 담당하기로 함.

  - 이후 석바위 지역에서 대중집회를 개최 선두는 서부지역이 담당하고, 대중집회 진행되는 동안 후위는 남부지역, 동부지역,

     북부지역이 담당하되, 분위기 고양이 중요함

  - 시위행진 시에는 50m 간격으로 높은 지역에 시위주동자를 배치하여 시위 대열 유도

□ 지역별 계획(지도 참조)

- 1차 대중집회를 ① 주안역 ② 시민회관 사이 (선두: 서부지역평의회, 후위: 남부지역평의회 등)에서 개최. 

   ③ 민주정의당 지구당사를 타격한 그룹이 선두그룹에 합류

- 2차 대중집회와 화형식을 ④ 석바위 지역에서 개최

- 2차 대중집회 후 남부지역, 동부지역, 북부지역평의회가 대중을 이끌고, 주안역으로 행진 이때 19:00까지 주안역 점거,

  19:00까지 대중집회 (시간을 조절한 이유는 공업단지의 노동자들을 시위에 합류시키기 위함임),

  북부지역평의회와 노동자 중심으로 주안역과 공업단지를 막고 있는

  ⑤ 주안역의 담을 철거하여 잔업을 거부하고 시위에 합류하고자 하는 노동자들과 결합

- ⑥ 제물포역으로의 행진은 동부지역평의회가 선두를 이끌고 행진, 북부지역평희회에서는 주안1동 파출소 지역,

   남부지역평의회에서는 무늬목 공장 지역, 서부지역평의회에서는 전매서 인천항, 주유소 지역에 바리케이드 설치하여

   시위 대열을 보호. 2개의 중간 육교에서 2명의 시위주동자가 선전 선동

- ⑥ 제물포역 도착 후 3차 대중집회 개최하고 주동자는 학생운동 3명, 노동운동 1명이 담당

- 동인천역에서 4차 대중집회 개최

※ 이하 글자는 식별하기가 어려우나, 4차 대중집회 이후의 계획, 제창할 구호, 노래 제목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