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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농성의 재미있는 기록

명동성당 농성 상황일지

1987년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6일간의 명동성당 농성투쟁과 명동 인근 시민들(일명 넥타이 부대)의 지지 시위는 1987년 6월 10일 열린 ‘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 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약칭 6.10 국민대회)가 6․10민주항쟁으로 진전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 사건으로,

32985호 사료는 명동성당 내외부의 농성투쟁 현황, 부상자 현황, 지원물품 현황 등을 정리한 상황일지, 명동성당에 반입된 유인물, 각 대학 및 시내 상황, 시위 상황에 대한 보도 내용 정리, 시민들의 지지 발언 소개 등 74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성 경위와 내용

뜻밖의 농성투쟁이 시작되자, 서울 명동성당 청년단체가 사제관 양권식 신부 방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신학생 유경촌(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등이 가톨릭 서울대교구 용지에 작성한 상황일지는 시간, 제목(또는 송화자), 내용, 비고로 나누어 작성되어 있으며 1987년 6월 10일 오후 4시 성당 마당에서 시작된 상계동 철거민 출정식과 오후 5시 서울시내 시위대가 골목을 통해 성당으로 진입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14일 밤 12시 경찰병력 완전철수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되었다.

성금 접수 현황 

현금 20,399,690원,  미화 48$, 일화 1,000¥,  토큰 6, 회수권 6장

접수자별 28개 단체, 개인 1,680명

물품 접수: 단체 45개, 개인 350명

부상자 현황

중상 27명, 경상 224명, 총 251명

부상 내용별 분포

수포 환자 130명, 파편 부상 5명, 찰과상 27명, 눈 부상 5명(1명 실명), 창상(절상) 3명, 골절상 8명, 기타 73명(타박상, 화상, 설사, 두통 등)

외국인도 시위 참여

1987년 6월 13일 22시 10분 기록 브라질인 경비조 편성

시민들의 지지 메모

“ 전두환에게 고함 
 “전두환은 우리 전씨가문에서 제외되었음을 선언함
 -전씨 일동 -”

 “민주발전을 위해 써 주십시오. 고등학생이라 아무것도 드릴게 없어요.

지갑을 털어 작은 정성을 보탭니다.”

“ 젊은이들이여
  민주의 주인이여
  우리 국민들과 하느님이 함께 하십니다. -구일 여직원 모임. 촛불들이-”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함께하는 것이 항상 여러분에게 못 미쳤던

평범한 샐러리맨 69명과 식당 주인 아저씨로부터 87.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