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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탄광 노동자 생활상

광산노동자는 지하 수백 미터 막장 속에서 고열과 분진, 중락과 출수의 위험 속에 시달리며 중노동을 해야 해야했다. 79년 전국의 탄광노동자의 수가 5만 3천 여명이었는데 그해 사고로 희생된 광부 수만 자그만치 5,300명이 넘었다. (사망 221명, 부상 5,100여명) 광부 10명당 1명꼴로 죽거나 부상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탄광에는 직접사고로 희생되는 사람들 외에 진폐증으로 고생하고 죽어 가는 광부들도 상당했다. 진폐는 미세한 가루가 폐에 들어가 폐세포에 달라붙음으로써 폐를 굳게 만드는 불치의 병인데, 폐가 굳어 버리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산소공급이 줄어들어 몸이 쇄약해지면서 폐결핵, 기관지병,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등 합병증이 유발되고 결국은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