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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료 소장 현황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국가기념일 지정
2019년 정부가 최초로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면서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의 의미가 더욱 뜻깊어졌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하여 18일 마산으로 이어졌고, 20일까지 계속되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민주화운동은 부마민주항쟁까지 7개로 2.28민주화운동, 3.15민주의거, 3.8민주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기념일, 부마민주항쟁 등이다. 부마민주항쟁은 유신체제를 무너지게 하는 그 의미와 무게에 비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소장한 부마민주항쟁 사료현황을 소개한다.
부마민주항쟁 사료를 수집하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03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소장 사료 수집 이후, 민주화운동자료관추진위원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 등 29곳의 개인 및 단체로부터 ‘부마민주항쟁’ 관련자료를 꾸준히 수집해왔다.
부마민주항쟁 당시의 사료는 많이 남아있지 않아 수집에 한계가 있었지만, 수집사료 중 ‘부마항쟁을 보도한 독일신문기사모음’, 1979년 10월 부마항쟁과 관련 사건내용 공소장 등을 오픈아카이브에 서비스하고 있다.
당사자들의 경험을 기록하다
18일 날 오전에 우리는 유인물 만든다고, 다섯 시에 정성기 박인준을 만날거니까 정성기 박인준 이윤도 신정규 정성기 나하고 이래가 몇 명이 만날거에요 인제. 그래서 유인물을 만들어갖고 만난다고 그랬는데 안되겠잖아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갑니다. 갔더니 앞에 전경이 딱 막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경한테, 문도 뭐 교문도 닫혔고. 우리가 들어가야 된다. 그래야 이 애들이 해산이 될 거다.
-최갑순 구술 발췌-
사료관은 문서기록 이외에도 ‘기억의 역사를 기록의 역사로’ 남길 수 있는 중요한 작업으로서 부마민주항쟁 당사자들의 증언을 그대로 기록한 구술사료를 수집했다. ‘부마항쟁’과 ‘부산지역학생운동과 부마항쟁’을 주제로 총 9명의 구술을 수집하여 오픈아카이브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 관련 구술 목록
부마민주항쟁 콘텐츠 제작
오픈아카이브에서는 문서 등의 1차사료 외에 1차 사료를 가공하여 제작한 콘텐츠 서비스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오픈아카이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사료를 이용하여 제작되고 있으나, 문서기록과 마찬가지로 부마민주항쟁 당시의 현장 사진이 부족하여 외부의 사진도 활용하였다. 카드뉴스(영상) 부마민주항쟁은 전 국제신문 사진기자인 김탁돈 기자로부터 사진 사용을 허가받아 제작하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항쟁기념재단 등 관련기관과 상호 협력하여 부마민주항쟁의 사료를 수집하고,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