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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비 밀수사건

박정희 정권은 경제개발을 위해 재벌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제공했다. 삼성은 정부의 특혜를 받아 성장한 대표적인 재벌이다. 1965년 삼성은 정부의 지급보증으로 일본에서 상업차관을 들여와,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요소비료 공장인 한국비료를 건설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한국비료가 건축자재로 위장해 일본으로부터 사카린 55톤을 밀수하여 시중에 판매하다 발각된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여론이 악화되고 정치문제로 비화하자 이병철은 한비 주식의 51%를 국가에 헌납하고, 이 사건과 관련하여 삼성을 옹호하는 데 앞장섰던 계열사인 중앙일보로부터 손을 뗀다는 등의 약속을 하고 사태를 수습했다.
이 사건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의 사례이며, 재벌의 언론사 소유의 부작용을 보여준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