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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 탄압 항의농성

민언협은 1986년 9월 9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함께 명동성당 사제관 2층 소강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정권의 언론통제실패를 구체적으로 실증하는 보도지침자료집을 말 특집호 형식으로 공개했다. 보도지침공개와 관련하여 12월 12일 김태홍 사무국장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되었고, 신흥범 실행위원이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되었다. 이어 12월 15일 보도지침을 제공한 김주언 한국일보기자가 연행되었고, 두 사람 모두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역시 구속되었다. 이에 대항하여 민언협회원들은 12월 10일부터 농성에 들어갔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족미술협의회〉, 〈한국출판문화운동협의회〉, 〈민주교육실천협의회〉 등은 성명을 발표하고 연대항의 농성을 벌였다. 보도지침 공개와 관련한 정권의 탄압은 계속되었는데, 수배중이던 박우정 실행위원이 1987년 3월 6일자로 구속되었고 정상모 사무국장도 농성도중 3월 9일 경찰에 연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