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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 20대 힘전 탄압

서울 종로구 경운동 아랍 문화회관에서 개최 중인 1985년 한국 미술 20대의 힘(이하 힘;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전시 예정)에 출품된 작품 110점 중 30여 점이 사복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되고 19점이 몰수되는 사건이 발생, 7월 21일 아랍 문화회관 앞에서 대책을 논의하던 전시 출품작가와 관람객 등 19명이 연행되어 그 가운데 5명이 7일간의 구류처분을 받았다. 이날 힘전 관계자들이 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실에서 연행된 작가 석방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하였으며, 24일 이들은 농성을 풀면서 '민중미술 운동을 탄압하지 말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중미술 탄압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서명 운동, 공개 토론회, 법정 투쟁 등을 통해 민중문화운동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7월 24일 힘전과 관련 장진영 등 화가 5명이 이날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즉심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