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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노래, 꽃다지 이야기
요약설명 : 무슨 민주화운동이요? 에이취!” 젊은 형사는 말하다 말고 한바탕 재채기를 해댔다. 가두시위 현장에서 잡혀온 이들의 옷에서 나는 최루탄 냄새 때문이었다. 마주 앉은 작업복의 청년은 면역이 된 듯 당당했다. “평등 없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가능합니까? 돈과 권력을 가진 소수 특권층이 선거를 자기들 마음대로 주무르는 형식적 민주주의가 되서는 안됩니다. 노동자가 잘 사는 게 진짜 민주주의고, 그래서 노동운동은 민주화운동인 겁니다.” 형사는 콧물을 풀어내고는 노래 가사가 적힌 종이를 흔들어 보였다. 백무산 작사, 김호철 작곡의 <단결투쟁가>였다. 가사 곳곳에 붉은 줄이 그어져 있었다. “오늘 당신이 부른 노래 가사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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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심장을 뛰게 하라 - 노래를 찾는 사람들
요약설명 : 최루탄을 퍼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용감했습니다. 내가 갔을 때 일부 용감한 청년들이 자욱한 최루탄 가스를 무릅쓰고 달려 나가 철구조물에 밧줄을 걸어 잡아당기고 있더군요. “영차! 영차!” 맞으면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직격최루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위험을 무릅쓰고 싸우는 그들을 보니 제 피도 끓어오르더군요. 어디서든 노제가 이뤄지면 노래를 해야 하는 저는 목청을 보호하기 위해 맨 앞에 나설 수는 없는 대신, 뒤쪽의 시위군중 앞에 서서 선창을 했습니다.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속에 사무쳐오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 되는 참세상 자유 위하여 시퍼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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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민주당원들의 ‘민주주의 장송’시가행진
일자 : 1960.3.15
분류 : 시위 상황 > 광주
요약설명 : ‘민주주의 장송 시가행진’을 했다. 민주당 전남 선거사무장 이필호 의원의 지프를 선두로 광주시 당 본부인 금남로 4가에서 출발하여 시위를 시작,“곡(哭)민주주의의 장송”이라고 쓴 만장을 들고 “민주주의는 절명하였다! ”, “우리의 자유를 찾자! ”고 외치며 도청으로 향하였다. 시위대는 YMCA 앞에서 무장경관 200여 명과 소방차의 출동으로 오후 1시 15분 경 충돌을 일으켰다. 이 충돌로 인하여 민주당 광주시당 선전부장 김녹영을 비롯해 염성웅, 조계현, 이정근, 양계식 등이 전치 2주일 이상의 부상을 입었다. 민주당 당원과 200여 명의 군중은 경찰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도청 앞까지 전진하였다. 그러나 1시 25분 경 소방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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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적 민주주의 장례식 및 성토대회” 한일굴욕외교반대학생총연합회 주최로 열려
일자 : 1964.5.20
분류 : 한일협정반대운동 > 학생
요약설명 : 시위 및 집회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교도소에 수감했다. 경찰은 21일 안으로 107명에 대한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 영장이 발부된 13명 가운데 11명은 학생, 2명은 민간인이다. 한편, 경찰은 연행된 민간인 가운데 섞여 있는 모 정당원 약 10명에 대해서는 선동여부와 배후관계를 추궁할 것이라고 한다. 이날 데모로 인해 시위대 50여 명, 경찰관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울러 경찰은 공보부와 시경 공보계 방송차 및 일반 차량 등 22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였다.『경향신문』 1964.5.20 석1면, 석3면. 『동아일보』 1964.5.20 석1면, 석7면, 『동아일보』 196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