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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끝났다. 언론사를 장악하라! - 1980년, 언론통폐합
요약설명 : 주재 공관 공보관 회의에 참석차 귀국했다가 저녁에 저의 고등학교 동창인 김진영, 허삼수 등을 만나 일본 방위청과 언론계에 돌고 있는 북한 동향이 심상찮다는 등의 정보와 일본 사정을 얘기해 주자 허삼수와 김진영이 ‘우리가 소개해 줄 테니 직접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만나 지금 말한 내용을 보고해 달라’고 부탁하여 그들의 제의를 승낙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전두환의 비서실장이 된 그는 일약 권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된다. 그런 그의 머리 속에는 독특한 소명의식 같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언론 통폐합’, 말하자면 말 잘 듣는 언론사 몇 개만 남겨놓고, 나머지 시끄러운 언론사를 한꺼번에 청소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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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유언론실천선언 - 펜의 힘을 보여준 언론자유수호투쟁
요약설명 : 격앙된 한국일보사 기자들은 곧바로 농성에 돌입했다. “우리 기자들은 장 사장과 김 국장을 풀어줄 때까지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비슷한 일은 동아일보사에서도 일어났다. 10월 23일, 송건호 국장은 수원 주재 기자가 송고한 기사를 사회면에 보도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대 농대 수원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이 거리 시위를 했다는 짤막한 기사였다. 자기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원고 하나를 막 읽으려 할 때, 기관원 하나가 불쑥 나타났다. “무슨 일이오?” “수원에서 서울대 농대생들이 시위를 했다면서요?” “그게 어때서요?” “대학생들이 교문 밖으로 뛰쳐나갔다는 기사가 나가면 안 됩니다.” “알다시피 그것은 그냥 뉴스요.”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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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고문치사사건 - 진실이 힘이다
요약설명 : 신 기자. 중앙수사부와 서울지검에 가서 고문 사실 여부와 사망자 인적 사항을 철저히 확인해봐.” 전화 통화를 끝낸 두 사람은 바삐 움직였다. 이 부장은 서울대 출입기자와 부산 주재기자에게 각각 학적부 조회, 가족관계 확인을 지시했다. 신 기자는 곧장 중앙수사부 1과장 이진강 부장검사에게 달려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대뜸 이 부장검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조사받던 대학생이 죽었다는데, 고문 아닐까요?” “가능한 일이지만 속단할 수는 없지.” “다른 데도 아니고 남영동이잖아요.” “경찰이 쇼크사로 보고했다잖소. 조사를 더 해보면 알겠지.” 그가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이진강 부장검사의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비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