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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홍
구술채록 정보
- 구술자
- 이은홍
- 면담자
- 김종길, 양정애
- 구술일자
- 2022.9.3.
- 구술장소
- 이은홍 작업실
- 구술시간
- 2시간 58분 36초
구술컬렉션 > 1980년대 민주화운동 > 문화예술운동
관련 구술아카이브
구술채록 내용
- 구술자 이력
- 구술내용 요약
-
이은홍은 1960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조선일보 지방 주재 기자를 하던 아버지가 해직 당한 후, 신문 보급소(조선일보 지국장) 운영하며 신문사 집 아들로 불렸다. 전주 신흥고등학교 시절, 교사로 재직 중이던 정양 시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술동인 두렁 회원인 박홍규와는 고등학교 동기이자 대학 동기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권유로 미대 입시를 준비, 1978년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로 입학 후, 폐과되어 1985년 동양화과로 졸업하였다. 한신대학교 재학 중이던 고향친구와 어울리며, 하월곡동 동월교회(돌산교회)에서 빈민 선교를 하던 허병섭 목사와 만남, 동월교회에서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 동월교회(돌산교회)에서 만난 동일방직 해고 여성 노동자들을 통해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981년, 대학 4학년 시절, 허병섭 목사의 제안으로, 이기연, 성효숙, 이정임, 조소영과 함께 노동자 (의식화) 교육 프로젝트에 협력하여 수백 장을 노동 관련 그림을 그렸으나 분실하였다. 1980년, 대학 3학년 시절, 보문동에 화실을 차리고 성균관대 운동권이었던 친형과 함께 살았다. 5·18민주화운동(당시 광주학살, 광주사태) 이후, 보문동 화실은 성균관대 운동권 학생들의 일종의 아지트처럼 사용되고, 화실에서 5·18 관련 유인물을 제작하였다.
1980년, 학교 외부 연합모임에서 이기연 선배 등을 만나, 이후 학내 탈춤반 중심의 사회과학 학습 모임에 합류하였다. 학내 유인물 제작 및 살포 계획 모의 중, 김주형이 유인물 사건으로 구속, 이에 영향 받아 유인물 살포 계획이 불발되고, 1981년 학교를 졸업, 1982년 8월에 군에 입대하였다. 군 입대 중, 두렁이 결성되고, 《미술동인 ‘두렁’ 창립예행전》(애오개 소극장, 1983)과 《미술동인 ‘두렁’ 창립전》(경인미술관, 1984) 소식은 군대에서 『산 미술』 동인지를 통해 접하였다. 1984년 가을, 제대 후 자연스럽게 미술동인 두렁에 합류(공식 가입은 1985년으로 기록), 《한국미술, 20대의 힘전》(아랍미술관, 1985) 사건 –경찰에 의한 작품 탈취- 에 항의하는 투쟁에 두렁 회원들과 참여하였다. 노동자로서의 삶에 대한 결심, 노동자로서의 ‘존재-이전’을 실행하기 위해, 인천 부평 4공단, 대한금속에 취업하여 노동자로 살아가다 부상당해 쉬던 중, 신명에서 함께 활동하던 이기연, 김주형의 권유로,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의 기관지 네 컷 만화 <깡순이> 작업을 이어서 맡게 되면서, 김문수를 만나게 되었다. 일명 서노련사건에 연루되어 체포, 노동자 교육용 학습만화 <사장과 진실>과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기관지에 연재한 <깡순이>가 이적 표현물로 분류되며, 이적 표현물 제작 혐의로 구속,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안양교도소에서 6개월 실형을 살았다. (1심에서 구형 5년, 선고 3년 받은 후, 1986년 10월 건대 애학투사건(전국반외세반독재애국학생투쟁연합)의 영향으로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다.) 이기연, 김주형 등과 공동 제작하였으나 이은홍이 혼자 한 것으로 재판을 받고 수감 생활을 하게 되면서, ‘깡순이 작가 이은홍’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불법 납치 구금에 항의하며 구치소에서 「‘노동미술’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하여」 글을 작성하여 이기연의 도움을 받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를 통해 외부로 알렸다.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변호를 맡았던 조영래, 이상수 변호사를 통해 고문규탄대회 공개 발언자로 나서길 권유받았으나, 노동자로서의 삶을 위해 포기, 이후 1987-1988년 시기, 이기연, 연성수, 김주형 등과 한국문화운동연구소(한문연)에 속해 파업 현장 지원 및 노동조합, 노동자 소모임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1989년 결혼 이후, 한국문화운동연구소(한문연) 활동 정리 후 인천으로 이동, 인천여성노동자운동 관련 노동단체 및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한국여성노동자회, 산재노동자협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진정추진위원회(진보정당추진위원회), 백선본(민중후보백기완선거운동본부) 등 각종 노동운동 단체 선전물 작업 제작 및 만화, 만평을 그렸다. 1995년 이후, 사계절 출판사의 『역사신문』 작업을 맡으며, 개인 작업으로의 방향 전환을 모색, 현재는 ‘노동해방’-일, 일꾼, 일터를 주제로 한 만화 작업을 구상 중이다.
- 1960년 전주에서 출생
-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 78학번으로 입학 후, 1985년 동양화과로 졸업
- 1980년, 5·18민주화운동 유인물 제작에 가담
- 1981년 동월교회(돌산교회) 허병섭 목사 제안으로 노동자 의식화 교육 프로젝트(교육책자 제작)에 그림으로 참여
- 1986년, 서노련사건으로 체포, <사장과 진실>, <깡순이>가 이적표현물로 분류되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개월 실형
- 미술동인 두렁 창립회원, 민족생활문화연구소 신명, 한국문화운동연구소(한문연) 활동 등 문화예술운동, 노동운동, 노동자문화운동에 참여
- 하이라이트 영상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