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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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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채록 정보

구술자
김정헌
면담자
김종길, 양정애
구술일자
(1차)2022.9.22. (2차)2022.10.5.
구술장소
(1차)김정헌 자택, (2차)김정헌 작업실
구술시간
4시간 5분 46초

구술컬렉션 > 1980년대 민주화운동 > 문화예술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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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채록 내용

구술자 이력
김정헌은 1946년 평양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건축과를 다니던 두 형님을 따라 건축과 진학을 희망했으나 진학에 실패, 재수 시절 취미로 다니던 신영헌 화실에서 조교 이경직을 만나며 미대 진학으로 진로를 변경, 65학번으로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함. 1960년대 중후반의 서울대학교 미대 학풍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대학 세미나에서 임영방 선생이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던 것과 『창작과 비평』에 실린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글들에 많은 영향을 받음. 학창 시절 어울리던 임세택, 오경환, 오윤 등이 현실동인을 만들고, 1969년《현실동인》전을 치르려다 서울미대 교수들의 고발로 무산된 소식을 알게 됨. 대학원 시절이었던 1972년부터 졸업 후 1980년 무렵까지 미술교사 생활을 함. 이 시기 오수환(1946~), 원승덕(1941~) 작가와 어울리며《잡초전(三人展)》(1975, 1977) 등의 전시를 함.

1979년, 김정헌의 명륜동 화실로 선배 최민과 동기 오윤 등이 찾아와 현실과 발언의 결성을 제안, 그 외 4‧19 20주년을 기념하며 동인 결성을 주도한 원동석 무리와 성완경 무리 등이 모여 1980년 10월 미술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현실과 발언 창립전》을 개최하려 했으나, 당시 전시 작품의 비판 수위를 보고 놀란 관장이 일방적으로 전시 취소를 결정, 김정헌 작가 등이 관장을 찾아가 항의하였으나 운영위원회까지 소집하여 취소 결정을 단행하고 전시장의 전기를 끊어버림. 이에 전시장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촛불을 켜고 작품을 관람한 일화로 ‘촛불 전시’로 알려짐. 한달 후 동산방화랑에서 창립전 재개최를 제안하여 창립전이 치러짐. (평론가 윤범모, 성완경, 원동석, 최민과 작가 김정헌, 김용태, 민정기, 임옥상, 주재환, 권순철, 강요배, 노원희 등 참여) 당시 『중앙일보』에서 이 전시에 대해 조명하며, 많은 관람객이 찾았고, 임술년 등과 같은 후배 민중미술 소집단의 결성에 영향을 미침.

1985년 군사정부의 예술탄압 사건을 대표하는 이른 바 `힘전' 사건 -《한국미술, 20대의 힘전》(아랍미술관)의 전시 강제 취소 및 그림 탈취(압수) 사건- 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민족미술협의회(민미협)가 결성되고, 안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김용태, 유홍준 등과 인사동에 그림마당 민을 만들고 운영함.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반고문전》을 비롯하여, 민중미술 활동을 위한 각종 기금마련전을 운용하며 종로서 형사들의 감시 공간이 됨. 1986년 일본의 화가 도마야마 다에코와 미술평론가 하리우 이치로의 초청으로 손장섭, 성완경 등과 《JAALA전》(민중의 아시아)에 참석, 이 과정에서 민중미술 계열 예술가들의 일본행을 탐탁지 않아하던 정부 관계자들의 훼방이 있었음.

1980년 공주사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부임, 탈춤반 지도교수를 맡으며 학내에서 불온교수로 낙인찍힘. 1984년 무렵 공주사대 불문과 강사로 온 퐁세 신부의 제안으로 공주교도소 벽화 <꿈과 기도>를 제작함. 당시 현실과 발언에서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벽화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때라 수락, 농촌의 세 계절을 소재로 작업을 진행, 현재는 사라짐.

1994년,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임영방 관장의 제안으로 유홍준, 임옥상, 최열, 김인순, 라원식[양원모] 등과《민중미술 15년전》 기획을 돕고, 전시에 참여함, 같은 해 예술의 전당에서 《동학 100주년 기념전》을 기획하고 참여함. 이후 1999년 문화연대 상임공동대표를, 2007-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4‧16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술내용 요약
(1차)
- 1946년 평양에서 출생
- 1965년 서울대학교 회화과 입학 후, 197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 1979년 말 현실과 발언 동인 창립 회원이자 초대 대표를 맡음. 1980년 군부독재정권 하에서 창립전이 취소되어 ‘촛불 전시’가 됨   
- 현실과 발언 결성 과정과 주요 전시 
- 1985년《한국미술, 20대의 힘전》사태에 대한 미술계의 대응과 민족미술협의회(민미협) 결성 과정
- 일본의 (민중미술 관련 전시)《JALLA전》 초청과 참여 과정

(2차)
- 현실과 발언 해체 과정까지 구술 
- 공주사대 재직 시절, 탈춤반 지도교수를 맡으며 불온 교수로 낙인찍힌 과정
- 1985년, 공주교도소 벽화 작업 <꿈과 기도> 제작 계기, 제작 과정, 작품 설명
- 그림마당 민을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그림마당 민의 역할
- 일본의 《JALLA전》 참여 과정 재진술, 이 전시 참여에 대한 정부 관계자들의 대응 진술 
- 《민중미술 15년전》(국립현대미술관, 1994) 개입 과정과 참여
- 《동학 100주년 기념전》(예술의 전당, 1994) 기획 과정 
- 민중미술에 대한 생각

하이라이트 영상 내용
민족미술협의회(민미협), 그림마당 민 활동상 구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