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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토끼 사냥 - 2.28민주운동
요약설명 : 각 학교마다 학교장 재량에 맡기도록 했다. 전날인 27일에는 여당인 자유당 후보의 유세가 있었는데 그때는 오히려 유세장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수업을 단축하고, 직장에서도 조기 퇴근을 시키는가 하면, 집집마다 강제적으로 한명씩 동원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등교 지시를 받은 학교에서는 부랴부랴 없던 행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였다. 경북고는 보건, 음악, 미술, 등 실기 시험을, 대구여고는 무용발표회, 경상중학교는 졸업식 연습, 대구상고는 졸업생 송별회를 하기로 했다. 그렇게 급조해 만들어진 행사 중에서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대구고등학교의 ‘토끼 사냥’이었다. 박인철과 김문호가 아침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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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기록으로 보는 2·28민주의거
요약설명 : 곳곳에서 경북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경북사대부고 경북여자고등학교 대구여자고등학교 등의 학생 1,200여 명이 시위를 전개했다. 박명철(대구공고)의 증언을 통해 2‧28대구민주화운동 직전 대구지역의 여당(자유당)에 대한 민심과 학생들의 눈에 비춰진 당시의 사회상을 여실히 알 수 있다. "당시 가장 타깃이 됐던 것이 국회의원도 했던 신도환씨라고 대한방공청년단단장이 대구 시내에 살았는데 이분이 자유당 정권의 제일 앞잡이였습니다... 우리가 “신도환이 집에 쳐들어가자”며 외치자 사람들은 쳐들어갔고... 사람들이 우레같이 달려들어 집을 다 부쉈습니다." 일요일 등교해서 토끼를 잡으라니 2월 28일 대구에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