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콘텐츠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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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_ 씨ᄋᆞᆯ의 소리 함석헌
요약설명 : 《씨ᄋᆞᆯ의 소리》를 창간했다. 1970년에 창간된 《씨ᄋᆞᆯ의 소리》는 그야말로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 함석헌 사상운동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그 ‘씨ᄋᆞᆯ’이라는 말속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그의 기독교 사상과 노자·장자의 동양 철학, 불교적 사유가 함축된 함석헌의 상징어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씨ᄋᆞᆯ’은 매우 깊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사용되었다. 그는 말했다. “씨ᄋᆞᆯ이 뭐냐? 민중이 뭐냐? 곧 나다. 나대로 있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벗은 사람. 곧 알 사람이다.” 그리고 또 말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씨ᄋᆞᆯ은 저를 깨고 나오는 날이 올 것입니다. 깨기 전은 씨ᄋᆞᆯ입니다. 깨면 전체입니다.”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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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는 양심을 낳고, 양심은 정의로운 사회를 낳는다_ 부산 양서협동조합
요약설명 : 논리』, 『씨ᄋᆞᆯ의 소리』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2층에는 세미나나 작은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일단 합법적인 공간이 열리자 부산지역의 지식과 정보에 목말라 있던 대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양서협동조합>의 정신에 동감하는 같은 형태의 조합들이 전국 여기저기에 들불처럼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마산, 대구, 서울, 울산, 광주, 수원에서도 같은 취지의 양서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회사원들도 참여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고, 분야별로 소그룹을 만들어 토론하고 공부하는 모임도 생겨났다. ‘도시문제연구모임’ ‘농촌문제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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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진인(眞人)으로 우뚝 선 계훈제
요약설명 : 《씨ᄋᆞᆯ의 소리》에 편집위원으로 참가했다. 살아생전에 장준하가 편집인 좌장으로서 법정, 김동길, 천관우 등 필진들과 더불어 계훈제, 최석채, 안병무, 이병린 등 편집위원들을 진두지휘했지만 이제 계훈제가 그 역할을 감내해야 했다. 계훈제는 이 잡지에 많은 글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어느 저항인의 하루〉에 나오는 글의 제목인 ‘항자(抗者)’, 즉 ‘저항하는 자’는 글쓴이의 자아를 암시하는 상징어로서 도드라진다.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의 총에 유신의 심장이 끝장난 뒤 짧은 서울의 봄이 찾아와 민주와 자유의 물결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일당 등 신군부의 세상이 되었다. 이듬해...
일지사료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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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인사 30명, 헌법개정청원운동본부 결성
일자 : 1973.12.24
분류 : 민주화운동 > 재야·지식인·종교
요약설명 : 있는데, 장준하는 윤보선 씨는 “전직 대통령으로 현직 대통령에게 청원하는 것은 동양예의상 어긋나는 일로 사양”했으며, 한경직 목사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서명에서 빠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개정청원운동의 서명자 30명은 ▲장준하(통일당 최고위원) ▲함석헌(종교인) ▲법정(불교 승려) ▲김동길(연세대 교수) ▲김재준(전 한국신학대학장) ▲유진오(전 신민당수) ▲이희승(전 서울대 대학원장) ▲김수환(추기경) ▲백낙준(연세대 명예총장) ▲김관석(대한기독교연합회 총무) ▲안병무(한국신학대 교수) ▲천관우(전 동아일보 주필) ▲지학순(천주교 원주교구장) ▲김지하(시인) ▲문동환(한국신학대 교수) ▲박두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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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4주기 추도예배
일자 : 1974.11.16
분류 : 민주화운동 > 재야·지식인·종교
요약설명 : 월간 『씨ᄋᆞᆯ의 소리』 주최로 고 전태일 4주기 추도예배가 16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렸다. 구속자가족과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함석헌 씨는 「우리는 결국 승리하고야 만다」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이제까지 역사를 통해 원통하게 죽은 혼이 이 나라에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남을 위해죽은 전태일 군의 정신을 본받아야하며 우리가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은 자유의 열매를 따먹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조선일보』 1974.11.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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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ᄋᆞᆯ의 소리』 편집자 백청수 씨 구류
일자 : 1975.1.5
분류 : 민주화운동 > 재야·지식인·종교
요약설명 :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씨ᄋᆞᆯ의 소리』 편집자 백청수 씨(34)를 경범죄처벌법 1조 48항 ‘유언비이날조 유포혐의’로 즉결에 넘겨 구류 12일을 받게 했다. 백씨는 지난 연말 시내 모 다방에서 유신헌법을 비방하는 등 현 체제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선일보』 1975.1.7.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