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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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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채록 정보

구술자
김춘식
면담자
현대사기록연구원(이주실)
구술일자
2010년 7월 23일
구술장소
서울 흑석동 구술자 자택
구술시간
1시간 22분 30초

구술컬렉션 > 4.19혁명 > 서울


관련 구술아카이브

구술채록 내용

구술자 이력
1938년 출생 1960년 중앙대학교 법대 학생으로 4월 19일 중앙대 시위 주도 및 4월혁명 시위 참여 이후 4‧19 관련 단체 활동, 중앙대 4‧19정신선향회 회장(현)
구술내용 요약
1938년 경북 영주에서 출생한 김춘식은 대구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인창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에 진학하였다. 4‧19 이후에는  1963년 4월 19일 서울운동장에서 건국포상을 받았으며 중앙대 4‧19선양회를 만들어 4‧19 정신을 계승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친이 자유당 정권에 진정서를 내는 등 참여적 성향이 강했고 이에 영향을 받아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을 했다. 
중앙대 입학한 이후 4‧19 이전에 있었던 산발적 시위를 59년부터 목격하였으며 개인적으로 이들 시위에 참여하였다. 이승만보다는 이기붕에 대한 적개심이 많았으며 학도호국단에 대해서는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구술자는 중앙대 시위 준비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주요하게 참여했던 인물로 유용태, 유민상, 박대선, 김병일을 거론하였다.
구술자는 평소에도 이승만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위에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었고 4월 18일에도 고대생 습격 사건 때 현장에 있었다. 구술자는 또 서울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에 자기가 빠진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대생 습격사건을 직접 겪고 그 날 저녁 중앙대생들과 모여 다음 날인 4월 19일 시위를 계획했으며 4월 19일 당일에는 교수들의  양해를 얻어 학생들을 운동장에 집결시키는 역할을 했다. 운동장에서 선언문을 낭독하고 당시 임영신 총장의 만류를 뿌리치고 중앙대  정문을 나오는 데 선두 역할을 하였다. 경찰들의 첫 번째 저지선은 버스 정류장이었고 이때 경찰들은 총을 들고 있었으나 겨누지는  않았다. 두 번째 저지선은 한강다리였는데 소방차가 물을 뿌리면서 저지했다. 그리고 서울역을 통과하고 국회의사당에 도착을 했을 때가  오후 한시 반쯤 되었다. 국회의사당을 지나 해무청으로 해서 경무대 앞으로 갔을 때 발포가 있었다. 경무대 앞에 줄을 그어놓고  '이 선을 넘으면 발포를 하겠다' 했고 결국 그 선을 넘었던 학생 한 명이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발포 이후에는 을지로를 지나  내무부 앞으로 갔으며 이곳에서도 발포가 있어 결국 주변 민가에 피신했다. 내무부 앞에서 5인이 사망했으며 손규석는 부상당했다가  이후 숨졌다.
구술자는 19일 이후 감시 때문에 학교로 가지 못하고 서울지역 병원을 돌며 부상자들 위문활동을 했다. 부상자 위문활동에는  교직원들도 합세했다. 4월 25일 교수단 시위도 직접 목격하고 교수단 시위 이후에는 서울지역에서 다시 시위가 일어나 본인도  참여했으며 서대문에 있는 이기붕 집을 탈환하는 데도 직접 참여했다. 모금활동은 교수단 시위 이후부터 있었다. 중앙대 교수 시위에는  법학과 이종국, 사학과 조규동, 국문과 김동욱 교수가 가장 먼저 참여했다.
김춘식은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 직전 시민 학생대표들과 면담을 했는데 그 대표 중의 한 명으로 경무대에 가서 대통령과 직접 면담을  했다. 열한두 명 들어간 것으로 기억하며 이승만 대통령 외 수행비서 한 명만 있었다고 기억한다. "치안 부재의 책임은 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대동소이한 발언들을 했다. 
하야성명 발표 이후 국회의사당 안에서 운집한 시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치인들이 해야 될 일을 어쩔 수 없이 우리가 하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학생들은 이제 학원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 
이승만 대통령 하야 이후에도 중앙대는 영등포와 마포지역의 치안질서 유지를 담당하게 되어 구술자도 이 활동을 약 3일간 했다.
구술자 김춘식은 이후 1966년 4‧19단체를 만드는 데 일조하였으며 평생 4월혁명 계승을 위한 활동을 하였다.


5. 참고자료

1) 저서
4‧19혁명기념사업회(4‧19사랑방회 엮음), 『4‧19혁명사』, 2003
홍영유, 『홍영유가 쓰고 엮은 4월혁명통사』, 천지창조, 2010
김정남, 『4‧19혁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3
강만길, 『고쳐 쓴 한국현대사』, 창작과비평사, 2006
서중석,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돌베개, 2010

2) 연구논문
정창현, 「4월민중항쟁연구의 쟁점과 과제」, 『4‧19와 남북관계』, 민연, 2001   

3) 잡지, 기관지 등
박현채, 「4‧19민주혁명과 이의 계승」, 『사상』 4, 사회과학원, 1990    
김행선, 「선언문과 구호로 보는 4‧19」, 『내일을 여는 역사』 23, 서해문집,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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