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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제2공화국 정부 업무 현장

장면 내각은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는 있었지만 강력한 대통령제 하에서 길들여진 군과 관료들을 장악하는 데 실패하였다. 미온적인 개혁과 과거 청산에 대해 혁명세력은 혁명세력대로 정권을 공격했고, 자유당 잔당을 비롯한 과거 세력은 그들대로 재기를 위해 정권의 취약점을 파고들었다.
부정부패와 발포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9명 중 최인규 내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곧바로 풀려났으며, 부패 연루자들 상당수가 선거에 당선되어 다시 정치활동을 계속하는 상황이 전개되어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했다.
장관이 취임하자 장관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장관실 앞에 늘어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당시 권력의 실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