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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대선과 김영삼 활동상

김영삼 총재는 제1 야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유리한 입지를 활용하면서 야당으로서는 비교적 풍부한 정치자금을 쓰며, 선거 초반부터 정승화, 김상현씨 및 다수의 예비역 장성 등 유용한 제목들을 확보했다. 그는 군정종식이라는 선거구호에 걸맞게 정승화씨의 입당을 계기로 12.12사태를 반란으로 규정, 노태우 후보를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 그러나 김영삼 후보는 선거 중반전을 뒷받쳐줄 쟁점을 찾지 못한데다 12월 5일 서울 유세를 같은 장소에서 일정 시차를 두고 벌어진 노태우, 김대중 후보의 그것보다 상대적 열세로 마감함으로써 종반전에서 역부족을 드러냈다. 그는 여성문제에 대한 출처불명의 흑색선전, 통일교자금 수수설,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의 실언 등 이미지 실추가 겹쳐 대권 획득에 어려움이 예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