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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구술채록 정보
- 구술자
- 최우영
- 면담자
- 김용재,이영조
- 구술일자
- 2010년 7월 13일
- 구술장소
- 대전 기획출판 오름
- 구술시간
- 1시간 30분 11초
구술컬렉션 > 4.19혁명 > 충청
관련 구술아카이브
구술채록 내용
- 구술자 이력
- 1942년 출생 1960년 대전고등학교 학도호국단 간부로 3‧8 시위 참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현)
- 구술내용 요약
-
최우영은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지만 공무원 생활하는 아버지를 따라 일찍 대전에 정착하였고 초등학교부터 줄곧 대전에서 살았기 때문에 대전이 오히려 고향인 셈이다.3‧8의거 당시에는 대전고 2학년이었지만 당시는 4월이 학기시작이어서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시기였다. 아버지는 어렵게 직장생활을 했고 일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왔으며, 집안에 특별히 사회운동을 한 분은 없었다.그러나 당시의 유명한 월간지 『사상계』에서 함석헌의 글을 즐겨 읽었고 신문을 보며 사회의 각종 사건 소식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특히 학생시절에 3‧1절, 제헌절, 광복절 등 각종 기념식 행사에 참가한 일이나 대전비행장에 이승만 대통령이 온다고 태극기 흔들며 동원됐던 기억은 경직된 사회 분위기를 반추하는 것이었다. 학급 별로 구독해야 했던 《서울신문》의 논조는 정부 쪽 이야기만 하고 반대되는 의견을 전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선생님들에 대한 기억은 새롭다. 한 분 한 분 지명한 것은 아니지만 국어, 영어, 수학, 세계사, 음악, 미술 등 선생님들이 전공 영역의 빼어난 실력은 물론, 세상을 보고 사회를 보는 눈을 뜨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고맙게 인식하고 있다.시위 자체에 대한 기억은 「Ⅰ.구술과제 해제- 5.과제요약」애 들어난 내용으로 가늠할 수 있으며 일일이 확인할 순 없지만 연행 학생이 80명 정도였고 대부분 일찍 풀려났으며 대표자들은 밤 12시가 되어서 풀려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경찰과의 충돌과정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수난내용은 더욱 가슴 아프게 기억하고 있다. 머리가 터지고 손가락이 찢어져 피를 흘리고 발목뼈가 퉁기어져 걷지를 못하고, 교복이 찢어지고, 지붕에다 바르는 건축자재인 콜타르에 범벅이 되어 세탁 불가로 교복을 버려야 했던 일, 분뇨통에 빠진 일 등… 특히 연세대 상대를 졸업하고 충남 온양에 살다가 2000년 초에 미국으로 이민, 암으로 작고한 친구 정진혁에 대한 기억은 눈물겹다. 분뇨통에 빠졌던 일과 학교에 돌아왔을 때 생물선생님이 발가벗겨놓고 요오드링커(옥도정기)를 알코올에 희석시켜 소독해줄 때 옆에서 심부름하며 돕던 일이 새롭게 떠오르는 것이다.시민들은 경찰에 쫓기니까 상가 진열대 밑으로 숨겨주고 뒷문으로 빠져나가게 하고 잘한다고 박수쳐주는 등 대단히 협조적이었으며, 박관수 교장선생님과 동창회장(임치과 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사태수습에 노고가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구술자는 또한 사단법인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으로 현재의 활동내용을 소개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3.8 또는 4‧19가 금년 50주년이지만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활동은 10년에 불과하다. 5‧16이후 문민정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4‧19는 혁명이 아니고 의거 수준 이하로 폄하하고 통제해왔기 때문에 오랜 세월 묻혀 있다가 2000년 4‧19혁명 40주년을 계기로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도 구성이 되었다. 회원이 70여 명, 준회원이 400여 명인데 사회적 관심 부족, 경제적인 문제 등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3.8민주의거 40주년 때부터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학술대회 등 수차례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2005년 8월에는 『3‧8민주의거』(4x6배판 253면)라는 책자를 발행했고 2006년 7월에는 국가보훈처의 국비 3억과 대전시에서 지방비 5억을 지원받아 8억의 예산으로 대전 둔지미 공원에 3.8민주의거 기념탑을 세웠다. 2009년에는 3.8민주의거 기념일을 대전광역시 조례 제3769호(2009.10.9)로 공포하였고, 금년 50주년 기념행사는 조례에 의거 대전시청 강당에서 성대하게 거행을 했다. 앞으로는 3.8민주의거 기념탑이 서있는 둔지미 공원을 학생들의 야외학습, 현장학습이 가능한 부대시설을 갖추어 읽을거리 볼거리 등 활용도를 높이고 대전광역시 시티투어 코스로 각광을 받도록 추진을 하고 있다.아울러 3.8 및 4‧19에 대한 학술적 접근 논문, 참여자들의 기록물 및 사료, 신문 잡지 등 자료, 시, 수필 등 문학작품 등을 망라하여 기념책자를 낼 계획을 하고 이미 추진을 하고 있다.5. 참고자료『3‧8민주의거』(2005년 8월,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편)
- 하이라이트 영상 내용
- 구술상세목록 및 녹취문
- 2010_4월혁명50주년_최우영(충청)_구술자료상세목록.pdf 66306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