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컬렉션
7.4 남북공동성명 및 남북적십자회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사회를 지배해오던 냉전체제가 196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69년에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이른바 ‘닉슨독트린’을 발표하여, 아시아 국가들의 방위는 아시아인들이 해결하도록 하고, 이 일환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발표한다.
71년에는 중국이 ‘죽의 장막’을 열어젖힌 뒤 유엔에 가입하였으며, 72년에는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모택동을 비롯한 중국의 지도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또한 북한도 기존의 대남전략에 변화를 시도한다. 북한은 분단 이후 줄곧 무력에 의한 대남적화통일 전략을 견지해왔다. 그리하여 6.25 전쟁 이후에도 남한에 대한 무력 도발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특히 60년대 후반에는 이러한 시도가 절정에 이른다. 68년에 124군 특수부대요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는 사건의 발생, 푸에블로호 납치, 울진, 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비롯하여, 69년에도 EC 121기 격추사건, 현충문 폭파사건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북한 내부의 사정도 전략을 수정할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렇게 남과 북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자, 1971년 8월에 남한의 최두선 적십자사 총재가 북한 적십자사에게 천만 이산가족 찾기운동을 제안하자 북적이 이를 받아들여 판문점 등에서 예비회담이 시작된다.
이 예비회담 과정에서 남북 밀사 교환이 합의되었고, 이후락 정보부장이 92년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하여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회담을 하고, 북한의 박성철 제2부수상이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을 역시 극비리에 방문하여 회담하였다. 그리하여 양측이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에 기초한 조국통일 3원칙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에 합의하여 7월 4일 동시에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남북 간에 조절위원회가 설치되어 통일을 위한 현안문제들을 논의하였으며, 적십자회담이 속개되어 이산가족 문제 등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7천만 겨레는 이제 통일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여 가슴이 부풀었으나 이는 선언문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국민에 대한 기만이었음이 밝혀진다.
71년에는 중국이 ‘죽의 장막’을 열어젖힌 뒤 유엔에 가입하였으며, 72년에는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모택동을 비롯한 중국의 지도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또한 북한도 기존의 대남전략에 변화를 시도한다. 북한은 분단 이후 줄곧 무력에 의한 대남적화통일 전략을 견지해왔다. 그리하여 6.25 전쟁 이후에도 남한에 대한 무력 도발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특히 60년대 후반에는 이러한 시도가 절정에 이른다. 68년에 124군 특수부대요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는 사건의 발생, 푸에블로호 납치, 울진, 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비롯하여, 69년에도 EC 121기 격추사건, 현충문 폭파사건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북한 내부의 사정도 전략을 수정할 상황에 직면하였다.
이렇게 남과 북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자, 1971년 8월에 남한의 최두선 적십자사 총재가 북한 적십자사에게 천만 이산가족 찾기운동을 제안하자 북적이 이를 받아들여 판문점 등에서 예비회담이 시작된다.
이 예비회담 과정에서 남북 밀사 교환이 합의되었고, 이후락 정보부장이 92년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하여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회담을 하고, 북한의 박성철 제2부수상이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을 역시 극비리에 방문하여 회담하였다. 그리하여 양측이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에 기초한 조국통일 3원칙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에 합의하여 7월 4일 동시에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남북 간에 조절위원회가 설치되어 통일을 위한 현안문제들을 논의하였으며, 적십자회담이 속개되어 이산가족 문제 등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7천만 겨레는 이제 통일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여 가슴이 부풀었으나 이는 선언문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국민에 대한 기만이었음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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