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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적십자 2차 본회담

대한적십자사와 북한적십자사는 예비회담을 통해 본회담에 합의한 뒤, 제1차 본회담을 1972년 8월 30일에 평양에서 개최하였고, 이어서 9월 13일에 서울에서 제2차 본회담이 개최되었다.
2차 본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남북적십자회의 본회담의 북측 대표들이 남측 대표단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백화점을 둘러보고,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참관하며, 부채춤과 고궁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의 표정이 매우 밝아 보인다.
차를 타고 통일로를 따라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대표단을 바라보는 시민들이나, 이들을 열렬히 맞이하는 시민들은 통일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 있었을 것이나, 남과 북이 인도주의적 사업을 위해 서로 만났다는 의의만을 가진 채 1973년 7월 11일 평양의 제7차 본회담을 끝으로 다시 회담은 중단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