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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1980년대 반미운동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한다. 1982년 3월 18일 세간을 놀라게 한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이 발생한다. 부산 고신대학교 등 부산 지역의 대학생들이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집압 및 독재정권 비호에 대한 미국 측의 책임을 물어 부산 미문화원을 방화했다. 같은 시각 “미국은 더 이상 한국을 속국으로 만들지 말고 이 땅에서 물러가라”는 성명서가 뿌려졌다.
경찰은 사건발생 14일 만인 82년 4월 1일 주범 문부식과 김은숙이 자수한 데 이어 방화범 3명과 전단 살포범 3명, 의식화 학습을 같이 한 3명 등 11명이 검거됐고, 하루 뒤에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수배 중 가톨릭 원주 교육원에서 문부식과 김은숙에게 의식화 교육을 시킨 김현장이 방화사건의 배후조종 혐의로 체포되었다. 원주 교육원장 최기식 신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및 범인은닉 혐의로 체포되어 사건관련 피의자 15명이 구속되었다.
이 사건은 광주에서 자행된 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과 저항운동 이념, 방식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가져다 준 분기점이 되었다. 이 선도적인 운동은 전국에 확산되지 못하였지만 종교인의 범인은닉혐의 구속으로 교회와 국가권력과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종교계에서 거센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4월 15일 한국교회 사회선교협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는 반미적 내용이 문제가 되어 관계자가 경찰에 소환되는 등의 또 다른 파문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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