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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침투 간첩단 사건

박정희 정권 하에서 반유신, 반독재 투쟁은 대부분의 경우 학생운동과 연계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재야세력이나 사회운동세력이 미약했고, 사회운동 주도세력도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되었거나 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세대가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희 정권은 자신의 반대세력 중 숫자도 가장 많고 세력이 가장 컸던 학생운동 세력을 탄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대적으로 학생운동 세력을 검거하거나 탄압하기 위해서는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수시로 학원침투 간첩단, 유학생 간첩단 등을 조작하여, 북한 공산집단이 남한의 적화야욕을 위해 학생들까지 이용한다고 선전하여, 민주진영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어 일반국민들로부터 격리시키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