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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대통령 선거 유세장 풍경

제14대 대통령선거는 1992년 12월 18일 실시됐다. 민자당의 김영삼, 민주당의 김대중, 국민당의 정주영이 후보로 나섰다. 김영삼이 997만여 표를 획득해, 804만여 표를 얻은 김대중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후보별 득표율은 민자당 김영삼 후보 41.4%, 민주당 김대중 33.4%, 국민당 정주영 16.1%, 신정당 박찬종 6.3%, 백기완 1.0%였다.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김대중과 정주영은 정계를 은퇴했다. 14대 대선은 집권세력의 완승과 제도권 야당들의 패배, 그리고 진보적 민주진영의 실패로 마감됐다.
이 선거는 1970-80년대 한국 야당의 양대 지도자가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이 극에 달했다. 선거를 불과 4일 앞둔 12월 14일 발생한 초원복집 사건은 지역감정의 극치였다. 지역감정은 대부분 김영삼 쪽에 의해 조장됐다. 이것은 32년 만에 성립한 민간 정부의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