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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해제 촉구 대규모 학생 시위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일련의 대학생 시위 광경이다. 4.19 탑 앞에서 고려대생들이 5.16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 계엄철폐 연좌시위를 벌이는 연대생들과 교문앞을 가로막은 전경들, 신현확, 최규하를 형상화한 허수아비를 불태우는 학생들의 사진들이 담겨 있다.
군부정치의 연장선상에 서 있던 최규하 정부로선 학생들의 이 같은 투쟁을 정부에 대한 정면도전으로밖에 여길 수 없었고, 학생운동도 당연히 대정부 정치투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학생운동권과 군부의 정면대결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4월 14일 신군부의 핵심 전두환은 중정부장 서리 자리까지 차지해 군부와 행정부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권부의 핵심을 움켜잡았고 , 5월 들어 학생운동권은 야권의 분열을 보면서 자제해왔던 가두진출로 방향을 선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