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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철거촌 철거민 동향

데모를 하고 있는 철거민이 들고 있는 종이에 “고관집 고기 먹는 개새끼 수제비 먹는 철거민”이라고 씌어 있다. 이 글귀가 당시 철거민들의 처지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박정희 정권은 판자촌 주민들의 생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겨울에도 폭력배 등을 동원하여 무자비하게 철거를 자행했다. 전국 곳곳의 철거현장에서 철거민들이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는 모습, 아낙네가 아이를 업은 채 바람이라도 막아줄 판자집 지붕 위에 올라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다.
졸지에 보금자리를 잃은 철거민들이 임시 거처로 사용하기 위해 철거된 자리에 비닐 등으로 천막을 짓고 있고, 한편에서는 해머를 들고 철거단원들이 건물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