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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 의문사 장소 연례답사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사사건건 저항했던 독립군 출신 장준하 선생은 57세가 되던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에 있는 약사봉의 14미터 절벽 아래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당국은 선생이 등반 도중 실족하여 추락사했다고 발표했지만 유족 및 재야단체 등은 ‘정치적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끈질기게 진상규명을 요구해왔다. 당시 정게를 떠나 월간 〈사상계〉의 발행인으로 복귀하여 박정희 정권을 예리하게 비판하던 장준하 선생은, 8월 20일부터 민주회복을 위한 제2차 100만인 개헌 서명운동을 준비 중이었고, 당국도 이에 대해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던 때라 이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민주인사들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방편으로 선생이 의문사한 장소를 답사하고 있다. 장준하 선생이 주검으로 발견된 곳에 세워진 추모비와 함께 답사에 참여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씨, 공해문제연구소 최열 소장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