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집권 기간 국내외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쳤다. 김 대통령은 미․일․중․러 등 주변 4강과 베트남 등 외국을 순방하고 국위를 선양했다.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UN환경특별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고,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준공식에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한․러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태극기와 영국 국기 앞에서 경의를 표하고, 덴마크 코펜하겐 SAS호텔에서는 페루 등 13개국 정상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말레이시아 총리 등을 접견했다.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과는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우크라이나, 칠레 등과는 양국 각료들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외국 정상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캐나다․이스라엘 총리 등이 판문점을 방문하고 군부대를 시찰했다. 장쩌민 국가주석과 만델라 대통령은 국회에서 연설하고 경제단체장과도 접견했다. 제주도에서는 한․일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