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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한보청문회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가 1997년 4월 7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을 시작으로 23일간 진행되었다. 의원들의 질문에 정총회장은 「모르겠다」 「생각 안난다」 「재판이 진행중이므로 말할 수 없다」 「한 일이 없다」 「아니다」 「70이되면 결재해도 기억이 안난다」며 불리한 것은 철저히 잡아뗐다. 또 집요하게 추궁하면 「나는 잘 모르고 직원들이 한 일이다」라고 떠넘기기 식으로 일관했다. 더구나 눈이 아프다는 이유로 시종 눈을 감고 답변하는 태도와 「한보에 음지만 있는게 아니다」 「부도는 생니를 빼는 것이다」라는 설교에다 때로는 호통까지 쳐 국민을 분노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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