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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김대두 사건

1975년을 풍미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김대두. 작은 키에 깡마른 그를 흔히 ‘희대의 살인마’라고 표현한다. 그는 두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전남 지역과 수도권을 오가며 9차례에 걸쳐 17명을 살해하고 3명을 강간하는 등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살인을 저지르던 그가 세탁소 주인의 피묻은 바지를 신고하면서 단서가 잡혀 체포됨으로써 살인극은 막을 내렸다.
전과자라는 딱지 때문에 사회에서 냉대를 받던 그는 사회에 대해 극도의 증오심을 갖고 있었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그의 심정을 잘 말해주고 있다.
“내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을 남기고 싶지 않았고 젖먹이는 우는 소리가 귀찮았다. 처음 전남 광산서 살인하고 나니 그 후로는 사람 죽이는 일이 두렵지 않았으며 내 깡이 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