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로고

유신정권기 풍속 위해 사건

1970년대에는 개발 붐을 등에 업고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었다. 복부인을 불리는 주부들이 개발지역 부동산에 투기하여 엄청난 액수의 차익을 얻었으며,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졌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춤바람이 전국을 휩쓸어 주부들이 캬바레나 춤 무허가 춤 교습소에서 춤을 배우는 붐이 일어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때 돈 많은 ‘사모님’들을 상대로 한탕을 노리는 족속인 ‘제비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당국은 불시에 무허가 춤 교습소 등을 단속했는데, 춤을 배우러 온 주부들 중에는 심지어 간난아이를 업고 와서 춤을 배우는 사람도 종종 발견되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처럼 졸부들이 늘어나자 전국적으로 도박이 성행하였는데, 주부도박단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까지 가담한 대형 상습도박단이 적발되어 언론을 장식하기도 했다.
유신시대에는 이외에도 장발단속, 너무 짧은 미니스커트 단속 등 이른바 풍기문란사범을 적발하여 즉결심판으로 처벌하는 제도가 있었다.
개발시대의 그늘이 남긴 어두운 자화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