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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화약열차 폭발 사고

1977년 11월 11일 밤 9시경, 다이너마이트를 가득 싣고 인천에서 광주로 가던 열차가 폭발하여 이리역 일대가 폭격을 받은 것처럼 쑥대밭이 되고, 59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8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대형참사가 빚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이리역에는 지름 30미터, 깊이 10미터의 거대한 웅덩이가 파였으며, 반경 500미터 이내의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었다.
사건의 원인은 화약을 싣고 가던 승무원이 촛불을 켜놓고 잠을 자다 불이 화약에 옮겨 붙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의 70%정도가 이재민이었다고 하니 그 피해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사고 수습 뒤 합동 위령제에서 참석한 많은 이리 시민들이 통곡하는 유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