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초기에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설치되어 '사회악 일소 특별조치'를 단행하면서 폭력조직은 많이 수그러들게 되었다. 그러나 1983년 4월 이후 주요 폭력조직의 구성원들이 석방되기 시작하고 지방의 새로운 조직들이 결성되어 서울로 진출하는 등 여러 신흥조직들이 생겨났다. 이로 말미암아 여러 조직 간에 상호대립항쟁이 빈번해졌는데 1986년 8월의 서진룸살롱사건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또한 정치권력은 폭력배를 정치적 목적, 개인 이권에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권에 개입한 검사의 청부로 김태촌이 저지른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피습사건,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일명 용팔이 사건)과 호청련 결성 등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80년대에는 경제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1982년의 야간통행금지해제, 1986년의 아시아게임, 1988년의 서울올림픽 등을 거치면서 소비향락산업이 발달하게 되었고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난 나이트클럽, 캬바레, 대형스텐드바, 카페, 오락실 등의 유흥향락업소는 폭력조직들에게 좋은 서식지를 제공하여 금품갈취 및 각종 범법행위로 조직의 막대한 자금원을 확보해 갔다. 이렇게 하여 폭력조직들은 과거의 종속관계나 기생관계에서 벗어나 각종 단체나 조직과 공생관계를 형성하거나 자립적·기업적 형태로 변모하게까지 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외국의 조직과의 연계를 도모하고 일본이나 미국 등지의 교민밀집지역에 새로운 조직을 형성하려 하기도 하였고 또 해외의 도박장에 진출하려고 시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