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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1978년에 현대그룹 계열사인 주식회사 한국도시개발(지금의 현대산업개발)이 무주택 사원용으로 압구정동에 건설한 현대아파트를 정·관계 고위인사들과 법조계, 언론계 인사들이 특혜분양을 받은 사건이 들통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시공사인 한국도시개발은 952가구를 사원용으로 분양하기로 하고 1512가구를 지었다. 그러나 실제로 사원용으로 분양된 가구는 291가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인사들과 국회의원, 그리고 회사 간부들과 그의 친인척들에 분양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당시 한국도시개발 사장이던 정몽구 현 현대기아차 회장을 비롯하여 서울시 부시장, 주택은행 임원 등 사건에 연루된 사람 5명이 구속되었으나 정 사장은 선고유예로 풀려나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박정희 정권의 정경유착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