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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달중교수 소란이 끝난 후 학생들과 토론

한총련 사태로 수난을 겪었던 연세대에서 시위 후유증이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학생들과 학교측이 대자보 부착을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었다. 연세대 학생처는 8월 23일 학칙을 내세워 대자보 등 일체의 홍보물에 대해 학생처의 검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게시했다. 이어 ‘한총련 사태의 진실’ 등 연세대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대자보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개강 첫날인 9월 2일 학보인 ‘연세춘추’까지 전량 수거해가자 학교측을 비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 때부터 학교당국을 비난하는 학생들의 대자보 양은 엄청나게 불어났고, 대자보를 떼려는 학교측과 붙이려는 학생들의 숨바꼭질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