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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를 동원한 경찰의 농성진압 현장

20일 오전 5시35분 “날 때가 됐다”는 무전을 신호로, 암호명 ‘독수리작전’으로 명명된 경찰의 종합관 진압작전이 개시됐다. 경찰 헬기 4대가 종합관 옥상을 선회하며 최루액을 뿌렸고, 사복경찰 20여명이 종합관 건물 주위를 에워쌌다. 헬기를 이용한 옥상 진입이 학생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1차 실패한 뒤, 40여분 간의 공방 속에 경찰은 오전 6시30분쯤 1층 유리창을 깨뜨리며 특공대원들을 건물 안으로 진입시켜 로비를 장악했다.
이어 16개 중대 2천여명의 경찰력이 건물 안으로 투입됐다. 경찰은 불을 지르며 저항하는 사수대원들에게 최루탄을 쏘며 몰아붙인 끝에, 작전개시 1시간 30분만인 오전 7시10분쯤 농성학생 1천여명이 집결해 있던 5층까지 진입, 건물 전체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